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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위정현 "檢, 포인트 잘못 잡아…김남국 말고 발행업체 압색하라"

- P2E 코인? 게임머니를 돈으로 바꿔주는 것
- P2E 합법화, 청소년판 바다이야기 우려 돼
- 입법로비 의혹…대선 캠프도 '보이지 않는 손'
- 로비 수법? 무상증여·사전매수 방식이었을 것
- 대가성 또는 자발적 이익공동체 참여 가능성
- 상장 후 들여다보는 檢, 상장 전을 잘 봐야
- 김남국 실랑이 말고 코인 발행업체 압색해야
- 이재명 캠프서 P2E 반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5월 17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이 검찰의 2차 압수수색 영장 집행으로 강제수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이게 위법하냐 아니냐를 가릴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가 바로 입법로비 의혹입니다. 김남국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 이른바 P2E 게임을 만드는 '위메이드'라는 업체가 발행했는데요. 김남국 의원이 이 P2E 게임에 대한 규제완화를 대가로 '위메이드'로부터 로비를 받은 게 아니냐 이런 주장이 제기됐지요. 위메이드 측은 로비가 없었다, 김 의원에게 제공한 것도 없다 이런 입장이라는 것, 그러고 김남국 의원도 강력 부인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요. 이 문제를 처음으로 공식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 겸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정현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일단 교수님, 이 P2E 게임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 청취자분들이 생소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개념부터 설명을 해 주시지요.

▶위정현 : P2E 게임이라는 것은 흔히 돈 버는 게임이라고 좋은 말로 표현을 합니다. 그래서 게임이라는 어떤 구조 자체가 게어머들이 게임 플레이를 하면 안에서 아이템도 얻고 흔히 머니라고 불리는 게임머니도 얻습니다.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런데 그 머니를 현재 게임법에서는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하고 바꿀 수 없습니다. 즉, 돈과 바꿀 수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예를 들면 제가 게임해서 거기서 아주 최고의 아이템을 얻었다. 그걸 돈으로 바꿀 수 없다는 거지요?

▶위정현 : 네,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거지요. 그러니까 게이머들끼리는 서로 교환하고 사고팔고 내버려 두는데요.

▷김태현 : 자기들끼리는요.

▶위정현 : 네. 게임회사가 개입해서 그걸 게임 밖으로 끌어내서 돈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돈으로 바꿀 수 있게 만들어준 게 바로 코인이고요. 그러니까 게임머니하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위믹스'를 교환해서 그 위믹스가 다시 현금으로 바뀌어집니다. 그러니까 결국에는 게임머니가 환전되는, 돈으로 바꿀 수 있게 한다는 게 P2E라고 불리는 게임의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게임머니를 돈으로 바꿔준다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김태현 : 저는 게임을 안 하거든요. 게임을 잘해서 좋은 아이템을 얻었어요. 그걸 같은 게임 유저인 교수님한테 자기들끼리 내부적으로 아이템 사고파는 것은 놔두는데.

▶위정현 : 네.

▷김태현 : 그러면 제가 이 아이템을, 큰 좋은 칼을 게임 내에서 얻었잖아요. 이걸 코인으로 바꿔서 밖에 나와서 이걸로 백화점 가서 옷도 사고 밥도 먹고 이걸 못하게 한다는 거지요?

▶위정현 : 그걸 못하는 겁니다.

▷김태현 : 만약에 이게 되면, 갑자기 그 생각나는데요. 옛날에 바다이야기라고 있었잖아요. 그 바다이야기가 결국은 거기서 게임해서 상품권을 돈으로 환전해 주고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겁니까?

▶위정현 : 거기서부터 생깁니다. 그래서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나서 한 2008년 이때 이야기이기 때문에 벌써 한 10여 년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러니까 저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사람들이 참 빨리 잊는다. 아무리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지만요. 그때 노무현 정부가 거의 초토화됐고요. 전국이 도박판이 됐거든요.

▷김태현 : 바다이야기 때문에요.

▶위정현 : 네. 바다이야기 도박장이 아파트단지까지 파고들면서 여성들이, 그러니까 애 어머니, 아내 이런 분들이 나와서 데모하고, 그래서 바다이야기 도박장 앞에서 드러눕고 이런 게 불과 10여 년 전입니다.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때 왜 그랬냐 하면 바다이야기도 결국에는 환전이 가능한, 그러니까 슬롯머신을 하고 난 다음에 거기서 얻어진 점수를 상품권으로 바꾸게 만들어놨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위정현 : 그래서 상품권이 거의 현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전국의 성인들이 앞을 다퉈 도박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P2E가 허용이 되면 어떠냐, 청소년판 도박 바다이야기가 결국에는 펼쳐질 수 있는, 즉 청소년판 바다이야기가 터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요.

▷김태현 : 그러면 게임학회에서 보시기에는 이제까지는 청소년들이 게임해서 거기서 아이템을 얻어서 기분 좋고 이랬는데 그걸 코인으로 바꿔서 밖에 나가서 쓸 수 있게 되면 그게 거의 도박화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위정현 : 네, 그 위험성이 있다고 봤던 거지요. 예를 들어서 이런 경우를 생각할 수 있지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하루에 몇백 원을 벌 수 있다, 하루에 한 3,000원을 벌 수 있다 이러면 어마어마한 큰돈입니다, 그들의 용돈 수준에서요. 예를 들어서 위메이드 게임을 수업시간에 스마트폰 가지고 선생님 몰래 하고 있다 걸렸습니다. 너 뭐 하고 있냐? 돈 버는 게임하고 있어요. 이렇게 되면, 그게 만약 밝혀진다면 대한민국의 학부모들이 게임산업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당시에 시계를 2021년 겨울로 돌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대선 때 게임업체, 특히 위메이드 이런 게임업체에서 P2E 게임 이걸 합법화하기 위해서 여의도에 엄청 입법로비를 하고 있다, 그런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이런 취지의 교수님이 하신 인터뷰를 본 것 같은데요. 당시에 상황이 그랬습니까?

▶위정현 :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을 할 필요가 있는데요. 저희가 성명서에서 이야기했던 것은 P2E가 위메이드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태현 : 네, 예를 들면요.

▶위정현 : P2E 업체, 그리고 협단체가 로비했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공공연하게 듣고 있다.

▷김태현 : 여의도 주변에요?

▶위정현 : 네. 특히 국회가 대상이 됐고요.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 양 후보 캠프에 결국에는 뭔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있었던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양 캠프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하면 엄청난 입법로비를 했다는 건데요.

▶위정현 : 네. 그런데 양쪽 다 똑같은 게 뭐냐 하면, 예를 들면 이런 건 우리가 합리성이 추론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후보는 P2E에 반대하고 윤석열 후보 측은 찬성하고 이러면 뭔가 서로 관점이 달라서 정책이 다르구나 이럴 수 있는데 둘 다 찬성이거든요.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러고 뭔가 명확하게 움직이는 게 있다고 보였던 게요. 선거 후에도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이 됐습니다마는 이후에도 국회 내에서 계속 여당 의원도 야당 의원도 합법화하라고 흔들어댔다는 겁니다, 그때 정부를.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러니까 최근 현 정부 이전까지 문체부는 일관되게 P2E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왜 반대를 했냐 하면 과거에 바다이야기 때문에 문체부가 검찰에 압수수색을 세 번 당했어요. 그게 굉장한 트라우마더라고요. 그래서 게임 쪽을 담당하는 과장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면 그때의 공포감, 그러니까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공포감이 있는 거지요. 그래서 두 번 다시 우리가 압수수색을 당하면 안 된다 공감대가 있다라고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우리 교수님 다른 인터뷰에 보니까 김남국 의원의 거래내역을 추적해 보면 알 수 있을 거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하셨던데요. 그러면 예를 들면 김남국 의원, 플러스 다른 의원들에게 게임업체들에서 P2E 게임 규제완화를 해 줄 것을 대가로 본인들이 발행한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혹을 제기하신 건가요?

▶위정현 : 저희는 P2E 업체가 로비를 했을 때 두 가지를 다 저희는 제기를 한 거지요. 하나는 예를 들어서 에어드랍 등등을 통해서, 또는 프라이빗 세일이라고 부릅니다. 프라이빗 세일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냐 하면요. 말이 참 청취자분께, 국민 여러분께 쉬운 용어로 하면 좋은데 자꾸 이걸 어려운 영어 단어를 써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데요.

▷김태현 : 에어드랍이라는 것도 그냥 무상증여하는 거지요.

▶위정현 : 무상증정입니다. 우리가 흔히 백화점에서 이벤트 할 때 공짜로 나눠주는 조그마한 상품들, 에어드랍입니다. 그래서 무상증여.

▷김태현 : 네.

▶위정현 : 또 프라이빗세일은 뭐라 그러냐 하면 사전매수, 또는 사전지정매수 이렇게 하면 쉽습니다.

▷김태현 : 상장하기 전에 주는 건가 보군요?

▶위정현 : 네. 상장하기 전에 이걸 특정인에게, 예를 들면 공헌이 있거나 이런 사람에게 낮은 가격에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주식의 매수권하고 비슷합니다. 스톡옵션하고도 비슷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쉬운데요. 특히 상장 전과 후에, 상장 전을 저는 잘 봐야 된다. 지금 검찰은 상장 후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을 잘 봐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뿐만 아니고 결국에는 어떤 경로든지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고요.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대선 전과 후에 들어올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일단 김남국 의원은 황당무계한 얘기이다. "정말 황당무계 그 자체입니다. 이제는 불법로비 의혹으로 몰아갑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기는 했어요.

▶위정현 : 저는 거기에서 또 하나의, 그러니까 두 축이 있는데요. 한 축은 뭐냐 하면 실제로 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지불했을 가능성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가능성은 뭐냐 하면 자발적인 이익공동체의 참여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태현 : 자발적인 이익공동체의 참여자라는 게.

▶위정현 : 예를 들면 그게 내부정보 이슈하고 맞물리거든요. 예를 들면 '메타콩즈'의 경영진이 구 경영진을 겨냥해서 뭐라 그랬냐 하면 메타콩즈를 김남국 의원이 사서 한 세 배인가 뛰었고 팔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내부적인 정보 없이는 이렇게 할 수 없다 이런 발언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걸 보면 현재 의혹이 되고 있는 코인의 현 경영진에서 과거 경영진을 겨냥해서 그런 표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러면 적극적인 가담자라 그러면 내부정보 이슈가 나오는 거지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위믹스가 초기에, 그래서 대단히 저희가 위믹스를 주목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김남국 의원이 모든 스타트하고 소스, 그러니까 초기 편드 형성이 결국에는 위믹스에서 시작됩니다.

▷김태현 : 김남국 의원 개인의 어떤 자산이요.

▶위정현 : 네, 개인의.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거기서 127만 개까지 있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요. 그런데 거기에서 그걸 대체 어떤 돈으로 샀고, 결국에는 그걸 출발점으로 해서 여러 가지 코인으로 교환도 하고 매각도 하고요. 그러니까 모든 알파에서 오메가가 위믹스로 시작됩니다.

▷김태현 : 결국 그거잖아요. 위믹스를 처음에 살 때 어느 돈으로 샀느냐, 소위 말해 시드머니가 어디에서 왔느냐. 본인은 LG디스플레이 주식 팔아서 샀다라고 처음에는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거는 아마 민주당 진상조사단에도 아직 자료 제출은 완벽하게 하지 않은 것 같고, 결국 검찰이 거래소 압수수색한 것은 그것을 보기 위함인 건데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그게 김남국 의원 주장처럼 LG디스플레이 주식 팔아서 산 게 아니라 위메이드로부터 그냥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위정현 : 그건 알 수 없는 거지요. 저는 위메이드라고 특정하지 않고 P2E 업체라고 표현을 하지요. P2E 업체로부터 그걸 예를 들어 어떤 식으로든지. 특히 프라이빗 세일 같은 경우는, 상대를 지정해서 처분하는 것 같은 경우는. 그게 아마 또 문제가 불거지면 아마 본인은 그렇게 얘기할 겁니다. 이건 내가 돈 주고 산 거다라고 이야기하고. 매번 논리가 그런 식으로 가는 거거든요. 누가 보더라도 거기에 대한 하나의 대가성이 나오는 거고요. 예를 들면 그런 식으로 저가에 낮은 가격에 샀으면 미래 가치를 생각하고 결국에는 적극적으로 다단계 판매처럼 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스스로 열심히 뛰는 겁니다. 자기 이익하고 실제로 위믹스의 코인 가격 폭등이 강하게 링크돼 있거든요.

▷김태현 : 자기 돈 주고 샀는지 그냥 받았는지, 아니면 언제 저가에 싸게 받았는지 이건 검찰에서 압수수색했으니까 거래내역 분석하면 되는 건데요.

▶위정현 : 아니요. 현재 검찰은 거래소만 털었지요.

▷김태현 : 그러면 다른 것도 봐야 됩니까?

▶위정현 : 발행처, 예를 들면 위메이드나 어떤 코인 발행처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한 거지요.

▷김태현 : 아, 그래요?

▶위정현 : 그러니까 지금 검찰에 대해서 포인트를 조금 잘못 잡고 있다고 느끼는 게 뭐냐 하면 자꾸 상장, 빗썸이나 업비트라는 상장 이후를 보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상장 전이 훨씬 더 중요하고요. 그리고 며칠 전에 장현국 대표하고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에게 고소당했거든요. 사기로 고소당했어요. 그러면 결국에는 빨리 거기에 대해서 사기까지 포함해서 압수수색을 해야 되는 거지요.

▷김태현 : 결국 P2E 업체에서 김남국 의원에게 그냥 공짜로 코인을 지급한 게 아닌가라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그 코인 발행업체를 봐야 된다, 거기를 압수수색을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위정현 : 네, 거기를 압수수색하면 모든 게 밝혀집니다. 그런데 사실은 김남국 의원을 가지고 자꾸 실랑이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그건 위에 드러난 것에 김남국 의원으로 형태로 드러난 것이고, 뿌리가 누군가.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 발행업체를 압수수색하면 누구한테 갔는가. 그러니까 저희가 주장하는 게 의원 전체하고, 여야 의원 전체하고 여야 의원 보좌관들 다 전수조사하라고 저희는 성명서에 요구를 했거든요.

▷김태현 : 그러면 업체를 보면 그걸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네요?

▶위정현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정현 교수께서 검찰 수사관계자에게 좋은 팁을 주셨는데요. 검찰 관계자가 듣고 계실지 보시지요. 어떤 일이 검찰에서 벌어질지요. 업체를 봐야 된다,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공약 이야기해 볼게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게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에 캠프 내에서도 P2E 규제완화를 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자기가 봤더니 이거 문제가 있겠다 해서 마지막 단계에서 안 된다, 본인이 노를 해서 공약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국민의힘 쪽에서는 했습니다. 민주당 쪽을 짚어볼게요. 왜냐하면 우리 위정현 교수께서 당시에 민주당 게임과 메타버스 특보단장을 맡으셨기 때문에 민주당 상황을 잘 아실 것 같아서 제가 여쭙깊습니다. 이거 보니까 우리 위 교수가 반대의견을 전달했는데요. 그런데 이재명 당시 후보가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계속 반대는 역부족이었다. 이렇게 인터뷰에서 말씀하셨거든요. 당시에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위정현 : 저희가 게임 메타버스의 특보단이라는 것은 그 사안과 관련된 전문가의 자문조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내부 캠프 내에서 후보에게 의견들을 정리해서 올릴 때 특히 P2E는 위험한 폭탄이다. 건드리면, 이거 합법화하면 정말 청소년판 바다이야기가 터지기 때문에 큰일 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그거 전달 이미 했었지요. 했었는데 갑자기 모 유튜브에 나와서 이건 P2E를 막는 것은 쇄국정책이다. 미래의 어떤 트렌드에 맞춰야 된다 이런 발언이 나와서 나중에 사후적으로 알았고요. 그래서 특보단 전체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요. 이게 도대체 어떤 루트로 들어가서 저렇게 위험한 이야기가 왜 후보 입에서 나오지?라고 생각하게 됐고요. 저희가 그걸 하고 난 다음에 직후에 급하게 정책토론회를 국회에서 열어서 다시 한번 저희가 반대를 천명했지요.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랬더니 후보가 저희들에게 인사말에서 이야기가 메시지가 조금 바뀌기는 했습니다. 그전에 유튜브에서는 이걸 풀어주는 게 좋다, 합법화하는 게 좋다라고 말씀을 했지만 그때 저희 정책토론회 인사말에서는 부정적인 측면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는 식으로 양쪽을 봐야 된다고 바뀌었고요.

▷김태현 : 조금 톤다운 됐네요.

▶위정현 : 네. 그다음에 제가 그날 기조강연을 했는데요. 강력하게 제가 반대를 했지요. 절대 안 된다. 만에 하나 풀어주려고 해도 코인에 대한 안정성이 선결되지 않으면 이건 전혀 생각할 수 없다라고 했지요.

▷김태현 : 그런데 민주당 쪽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P2E 규제완화 막으면 쇄국정책 같은 것이다라고 유튜브에서 한 발언은 2021년 12월 21일에 공개됐는데요. 교수님이 단장으로 계신 특보단 출범은 그다음 달인 2022년 1월 10월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특보단이 출범하기도 전에 후보한테 얘기했다는 말이냐? 민주당 쪽에서는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던데요.

▶위정현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내부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이 그렇게 하는 거고요. 특보단 단장으로 임명된 건 훨씬 그전이고요.

▷김태현 : 아, 공식 출범 전에 이미 임명돼서.

▶위정현 : 네. 그러니까 단장을 임명하고,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저희가 단장을 수락하겠느냐 이렇게 나오는 거고요. 저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IT나 이런 쪽의 정책은 이재명 쪽의 캠프가 훨씬 더 열려 있었거든요. 그래서 수락을 했고요. 그다음에 출범하기 전까지는 특보단을 구성하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사람들에게 이런 어떤 취지로, 이 정도의 큰 러프한 틀을 가지고 갈 건데 함께하시겠습니까?라고 하고요. 그런데 그걸 구성하고 있는 와중에 팍 터져버린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급하게, 그리고 또 저희가 정책토론회를 할 때, 출범식을 할 때는 국회에서 해야 되는데 방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저런 상황들이 있었고요.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래서 저희들이 어떤 고민을 했었냐 하면 후보의 발언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다가 대고 예를 들면 반박을 한다든지 성명을 공개적으로 한다든지. 토론을 통해서 저희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출할 수 있지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후보 말을 반박한다는 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조율하고 그런 시간들이 조금 걸렸지요.

▷김태현 : 이 P2E 업체들, 특히 위메이드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정보를 제공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짜뉴스에 대해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 뭐 이런 입장을 발표했거든요. 교수님이 제기하는 의혹들이 가짜뉴스이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시겠나요?

▶위정현 : 그건 검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학술단체, 즉 한국게임학회라는 공공성을 가진 조직이,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서 저희 학회가 얻을 수 있는 그런 이익은 없거든요. 저희는 이 산업 자체, 그러니까 저희가 지금 안타깝게 보는 게 뭐냐 하면 한국 게임산업이 한편으로는 확률 아이템 뽑기 이걸로 완전히 사행성 골병이 들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P2E라는 청소년판 바다이야기를 합법화하려는 이런 불순한 음모를 보고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라는 내부의 공감대가 있어서 결국에는 나오게 된 성명서이고요. 저희는 지난 한 3, 4년 동안 일관되게 반대해 왔고요.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러니까 저희는 사실 P2E 업체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들인 거지요. 예를 들어서 P2E 업체를 옹호하는 교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등 따숩고 배부르고 이렇게 해서 살지도 모릅니다. 알 수가 없는 거지요. 그런데 어쨌든 옹호하는 분들도 많고, 그런 어떤 신문 논조도 많습니다. 게임 웹진들이요.

▷김태현 : 네.

▶위정현 : 그런데 저희는 일관되게 반대해서 저희한테 과연 뭐가 올까. 그런데 저희는 보면서 산업이 이렇게는 오래 못 간다. 결국에는 중국한테도 밀리고 있고 이러는데 맨날 그렇게 사행성, 도박성 뽑기 이런 걸로, 또 이번에 청소년판 바다이야기 등등을 만들어서 돈을 버는 건 산업이 옳지 않다라는 생각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 겸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위정현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정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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