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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무심코 쓰면 요금 폭탄' 의외의 가전은?…편한 절약법!

<앵커>

친절한 경제의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이제(16일) 날씨가 확 더워졌는데 에어컨 비롯한 가전제품들이 있네요. 어제 시청자들께 전기 아끼는 법, 절약법 알려주신다고 했는데 바로 준비해 왔네요.

<기자>

조만간 말씀드린다고 했더니 조만간 언제 할 거냐, 바로 해야지 이런 말씀 많이 하셔서 바로 준비해 봤습니다.

앵커는 여기 있는 밥솥, 냉장고, 식기세척기 그리고 에어컨 중에서 어떤 제품이 실제로 집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모할 것 같으세요?

<앵커>

당연히 에어컨 아닌가요?

<기자>

1년 내내 에어컨을 쓴다고 하면 아마 그럴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는 안 되죠.

실제로 가정에서 1년 내내 전력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제품은 여기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작은 밥솥입니다.

냉장고도 밥솥의 반 정도밖에 전력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에 실제로 대체로 갖추고 있는 가전과 실제 소모 전력을 조사해 봤더니 밥솥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9시간 정도를 쓰면서 연간 791kWh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고 있었습니다.

밥솥을 보통 보온 상태로 많이 해놓잖아요.

그런 시간까지 다 포함해서 이 정도의 전력을 소모한다는 건데 24시간, 365일 내내 틀어놓는 냉장고의 2배가 넘는 전력을 1년 동안 쓰는 겁니다.

에어컨은 순간전력은 많이 쓰지만 연간 8천500분 정도, 1년에 141시간이나 142시간 정도를 쓰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했을 때 연간 333kWh 정도입니다. 다만 에어컨은 거의 여름철 두 달 길어야 석 달에 이게 집중되죠.

그러니까 한 달에 100~150kWh씩 집중적으로 쓰고 전기료 누진제, 즉 여름철에 한 달 동안 450kWh 이상의 전력을 쓰면 부과되기 시작하는 기초 요금의 세 배 정도 요금이 매겨지기 시작하는 게, 그게 무서운 겁니다.

에어컨 알뜰하고 시원하게 쓰는 법은 본격 여름 왔을 때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일단 전기료가 올랐으니까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쉬운 절약법부터 좀 알려주시죠.

<기자>

지금도 쓰고 있는 가전들에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릴 텐데요, 먼저 이거 하나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어떤 가전이 되었든지 간에 발열 가전, 열을 내는 가전들이 전력을 제일 많이 소모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밥솥이 대표적인 그런 가전제품이겠죠.

전기료 아끼겠다고 하루 종일 신경 쓰는 건 힘들고 절약법이 쉬워야 하는데요.

사실 전기료 때문만이 아니라 밥맛 생각해서도 이 방법 쓰는 사람들, 특히 1~2인 가구 중에 꽤 있습니다.

뭐냐, 밥을 해서 하자마자 소분해서 얼려두고 밥솥 보온 기능은 쓰지 않는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미리 좀 꺼내놓고 해동시켰다가 전자레인지에 짧게 돌려서 드시면 개인 취향 따라 갈릴 수도 있는데 사실 밥맛도 더 좋거든요.

즉석밥 원리가 이거입니다. 밥하자마자 냉동시키는 겁니다.

밥솥을 우리가 하루 평균 9시간 정도씩 틀어놓는데 1시간은 취사에 쓴다고 치고, 8시간의 보온 기능을 쓰지 않으면 하루에 1kWh 정도는 절약됩니다. 한 달이면 30kWh입니다.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전력 소모량, 즉 연간 전기를 많이 쓰는 달과 적게 쓰는 달을 더해서 평균을 냈을 때 올해 기준으로 4인 가족이 한 달에 332kWh 정도 쓴다는 게 정부 추산입니다.

그러니까 한 달에 30kWh면 적은 11분의 1 정도 됩니다.

적은 전력량이 결코 아닙니다.

여름에는 누진제 최고등급 요금을 피하느냐 마느냐가 여기서 갈릴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신경 안 쓰고 전력 소모 줄여둘 수 있는 가전, 요즘 이거 쓰는 집 많습니다, 비데.

비데는 전력 소모 적을 것 같잖아요, 그런데 물을 데우는 기능이 많이 포함됐가 때문에 절전 기능 한 번 눌러놓지 않으면 은근히 여기서 전기료가 샙니다.

집에서는 온열 시트 기능 끄고 물 온도도 한 번 낮춰놓으면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고요. 전력 별로 안 쓰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권 기자, 어제 소개했던 전기 아껴 쓰면 현금으로 돌려받는 제도 궁금해하는 분들 많습니다. 신청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이거는 신청을 해야 현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건데, 지금 5만여 가구 정도밖에 신청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검색창에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나 '한전 에너지 캐시백'이라고 치시면 관련 홈페이지가 나오기는 하는데요. 지금은 추가 신청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그제 전기료가 인상되면서 여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6월 중순부터 추가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가 준비 중입니다.

이거를 6월 이후에 신청하고요. 과거의 나, 과거의 우리 가족보다 전기를 아껴 쓰면 올 연말까지는 kWh당 최대 100원까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추가 신청 날짜가 확정되면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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