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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꼬이는 해명…"사과하고 전체 내역 공개해야"

<앵커>

60억 가상화폐 보유 논란의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어제(8일) 거래내역 등을 일부 공개하면서 위법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여전합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불충분한 해명이라며 공식 사과 요구가 나왔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투자 자금 출처와 이체 내역, 잔고 등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던 김남국 의원.

재작년 초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아 생긴 9억 8천여만 원이 초기 투자금이었다면서도, 논란이 된 '위믹스' 코인에만 투자한 건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가, 오늘 다시 '위믹스'에만 투자했던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위믹스에는 얼마를 투자했던 건지, 투자금을 현금으로 회수해 얻은 수익이 얼마인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공개된 재산신고 내용상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판 돈만큼 예금이 늘어난 경위는 물론, 대선 전후 3개월간 인출한 현금은 440만 원이라면서도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8억 원 상당을 현금화했다고 밝힌 대목도 석연치 않습니다.

해명을 내놓을수록 추가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비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잡코인'으로 재산 증식을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조응천/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뭐 알고 들어간 것 아니야? 뭐 있는 것 아니야? 그러니까 내부정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그런 의문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도부에서는 공식 사과 요구가 나왔습니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불충분한 해명으로 신뢰를 갉아먹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국민과 당원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관련 정보 전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 이어지고 있다며,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남국 의원이) 매일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스무고개도 아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 퍼레이드입니다.]

서민의 탈을 쓴 위선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양지훈,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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