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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 발전 가로막던 '옥동 군부대', 이전 속도 내나

<앵커>

울산 도심 발전을 가로막던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군부대가 개발 방식을 확정해 처음으로 명문화 하기로 했고 사업 일정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2년 창설된 남구 옥동 군부대.

축구장 12개 면적의 군사시설이 울산 최대 노른자 위에 위치해 도심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울산시와 국방부는 군사시설 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으로, 군부대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합의각서에는 울주군 청량읍에 새로 지을 군사시설 목록과 옥동 부지 양여 등의 내용이 담깁니다.

특히 두 기관이 협의해 온 기부 대 양여 방식, 다시 말해 군부대 이전 부지를 울산시가 조성해서 기부하면, 기부한 금액만큼의 옥동 군부대 땅을 국방부로부터 울산시가 양여받는 방식을 처음으로 명문화할 예정입니다.

부대 이전과 옥동 부지 개발을 언제할지, 구체적인 일정표도 나왔습니다.

시는 내년 하반기 국방부로부터 군사시설 이전 실시계획 승인을 득하고 새롭게 조성할 청량읍부대 부지 보상을 추진해 2025년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7년 상반기 준공한 부대를 기부하고 옥동 부지의 소유권을 이전받게 돼 2027년 하반기면 옥동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한승완/울산시 도시균형개발과장 : 앞으로 국방부와 지속적이고 원활히 협의하고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서 공사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 이채익 의원도 시와 국방부 간의 원활한 협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울산시는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옥동 부지에는 공공주택과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세부 계획은 내후년부터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CG : 송정근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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