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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시 이후 분주해진 영변…7차 핵실험 임박했나

<앵커>

최근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건물을 새로 짓거나 물이 흘러나오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런 활발한 움직임은 김정은 총비서가 핵물질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가 공개한 영변 핵시설 사진입니다.

인공위성으로 지난달 초와 중순쯤 촬영됐습니다.

5MW급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 지붕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경수로 위편으로 20칸 정도 격실로 구분된 건물 뼈대가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건물 옆에 지어지고 있는데 핵시설 연구자들의 숙소나 사무실로 쓰일 걸로 보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이 지난 2021년 7월부터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했다고 했는데, 또 다른 사진에는 실험용 경수로에서 75m 정도 떨어진 파이프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핵 시설장 바로 앞 구룡강으로 원자로 등 핵시설을 식히는데 쓴 냉각수를 흘려보내는 걸로 추정됩니다.

우라늄 농축 공장 쪽에서도 건물 3개 동이 추가로 올라가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고 차량 이동도 눈에 띕니다.

김정은

영변 핵시설의 활발한 움직임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핵탄두 여러 개를 공개하며 핵무기를 확대 생산하라고 한 지시와 닿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영변은) 굉장히 다양한 정찰 자산을 통해서 항상 감시되고 있는 곳이거든요. 국제기구에 대해서도 자신의 핵개발 의지를 계속 보여주는 데서 중요한 하나의 징표가 되고요.]

조선중앙통신은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자신들이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우리 군은 북한이 필요하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임찬혁·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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