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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트레일러서 10t짜리 중장비 '쿵'…4명 사상

고속도로 트레일러서 10t짜리 중장비 '쿵'…4명 사상
도로를 달리는 화물차량에서 적재물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오전 5시 17분쯤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향 충북 음성휴게소 인근을 달리던 25t 트레일러에서 약 10t 무게의 중장비가 떨어졌습니다.

추락한 중장비는 바닥 다짐용 대형 롤러가 부착된 기계입니다.

떨어진 롤러 등에 뒤따르던 차량 4대가 부딪히며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2.5t 화물차량에 타고 있던 60대가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다른 차량에서도 2명이 다쳤습니다.

또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동안 주변 교통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 A 씨(52)가 적재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화물차량 적재물 추락사고가 되풀이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화물 적재 시 안전 규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석재에 부딪혀 파손된 차량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지난 28일 오전 8시 56분 전북 군산시 옥구읍 당북교차로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량에서 대형 석재 2개가 떨어져 뒤따르던 차량 4개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재작년 5월 당진영덕고속도로 영덕방향 충북 보은 수리터널 21㎞ 지점에선 25t 화물차에 실린 13t 철제코일이 낙하하면서 일가족이 탄 카니발 승합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8살 어린이가 숨지고 운전하던 엄마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적재물 추락 사고는 뒤따르는 차량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북경찰청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낙하물 예방을 위해 화물운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미끄럼 방지 덮개나 로프 등으로 적재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적재 불량 등에 대한 단속과 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음성소방서 제공, 전북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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