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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입주 물량에 아파트 전셋값 1위 강남→서초

쏟아지는 입주 물량에 아파트 전셋값 1위 강남→서초
아파트값과 함께 전셋값도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올해 서울에서는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2천285만 5천 원으로 지난 1월보다 112만 7천 원, 4.7%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가장 큰 폭 하락한 곳은 강남구로 지난 1월 3.3㎡당 평균 3천700만 7천 원이었지만, 이달에는 3천411만 3천 원으로 289만 4천 원, 7.8% 하락했습니다.

이에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1위 자리는 3천486만 5천 원을 기록한 서초구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일원동 '한솔마을' 전용면적 84.73㎡의 경우 올해 1월 7억 3천만 원(2층)에 신규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이달에는 5억 원(2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돼 전셋값이 두 달 새 2억 3천만 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고금리 기조로 전세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강남구에서 지난달 3천375가구 규모의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가 입주를 시작했고 오는 6월 대치 푸르지오 써밋 489가구도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제만랩은 "부동산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며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강남구는 지금과 같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4천883만 3천 원에서 이달 4천757만 7천 원으로 2.6%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자치구는 강북구로 이 기간 3천87만 원에서 2천958만 원으로 4.2% 떨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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