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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m 소형 핵탄두 과시…7차 핵실험 임박했나

<앵커>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게 소형화한 핵탄두의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공개가 7차 핵실험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화산-31이라고 명명한 전술 핵탄두의 직경은 김정은 키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입니다.

대략 50cm, 즉 500mm 미만입니다.

포탄 직경이 600mm인 초대형 방사포에 화산-31을 넣을 수 있는 겁니다.

나머지 북한판 이스칸데르, 북한판 에이태큼스 등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미사일에도 화산-31 장착이 가능합니다.

이를 과시하듯 북한은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들과 핵 어뢰 '해일', 순항미사일 등의 탄두부에 화산-31이 들어 있는 미사일 도면 그림을 벽에 걸어뒀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전술핵 능력을 입증할 실험을 아직 하지 않아 화산-31은 미완성이란 입장입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전술 핵탄두의) 전력화가 완료됐다'라고 보려면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험을 성공해야 그 무기가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전술핵 완성을 위한 실험은 7차 핵실험입니다.

북한이 최고 등급의 기밀인 전술 핵탄두의 겉모습을 공개한 것도 7차 핵실험의 대남, 대미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과거에 북한이 핵무기를 사전에 공개한 후 핵실험을 감행했듯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이고, 다양한 투발 수단으로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군은 북한이 결심만 하면 늦어도 사나흘 안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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