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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검사 "권도형, 구금 30일간 신병 인도 없다"

몬테네그로 검사 "권도형, 구금 30일간 신병 인도 없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붙잡아 위조 여권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몬테네그로 검찰은 "권 대표가 구금된 30일 동안 신병이 인도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몬테네그로 관할권에서 벌어진 형사 사건에 대한 사법적인 단죄가 우선순위라는 뜻인데 이로써 권 대표에 대한 송환 절차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앞서 권 대표는 지난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뒤 구금됐습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 대표 송환을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미국, 싱가포르까지 가세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샤보티치 검사는 그 사안은 검찰청에서 관할하는 문제가 아니기에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위조 여권 사건이 첫 번째 순서라는 점"이라며, "이 사건에 대한 기소가 끝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우리는 송환 문제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샤보티치 검사는 "기소 이후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30일 동안 신병이 인도될 가능성은 없다는 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몬테네그로 현지법에 따르면 공문서위조가 유죄로 확정되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됩니다.

샤보티치 검사는 "우리가 30일 안에 기소하면 재판부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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