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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온 과자 택배…이후 전국 클럽에 뿌려진 마약

<앵커>

미국 하와이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온 30대 남성과 이를 투약한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국제우편으로 보낸 과자에 마약을 숨겨 온 건데, 이 마약은 전국 클럽을 통해 유통됐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공항에서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한때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일했던 A씨입니다.

[경찰 관계자 : 체포영장 내용은 마약류 밀반입 관련입니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최근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하와이에서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했습니다.

과자 더미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수법이었습니다.

이번에 압수된 마약류는 대마초 5.8kg과 엑스터시 2천 9백여 정 등 모두 5종류입니다.

시가 20억 원어치로 동시에 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에 적발되기 전까지 이미 많은 마약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클럽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클럽 직원 등 마약 투약자만 66명에 이르는데 대부분 20대였습니다.

A씨가 모르는 사람 집 주소로 택배를 보내면 국내 수거책이 집주인보다 먼저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한 빌라에 배송된 택배를 수거책보다 집주인이 먼저 받으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승주/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하와이에서 택배가 잘못 배송됐단 신고를 받고 저희가 수사를 착수했고, (상자 안에는) 초콜릿류 과자 봉지 속에 마약류를 밀봉해서….]

마약사범 69명 가운데 A씨 등 11명을 구속한 경찰은 국내 수거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영상편집 : 전금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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