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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용사' 부르며 울먹인 윤 대통령…"도발 반드시 대가"

<앵커>

3월 24일 오늘은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사건 같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가 세상을 떠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서해 용사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른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첫 서해 수호의 날, 55명 서해 용사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무대 위에 선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누군가를 잊지 못해….]

윤 대통령은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윤영하 소령을 시작으로 55명의 이름을 5분여 동안 차례로 불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천안함 용사의 이름을 불러보겠습니다. 고 이창기 준위.]

이어진 기념사에서는 "우리 장병들은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며 북의 도발에는 단호히 맞설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해 전사자들의 묘역을 유가족, 참전 장병과 함께 참배했습니다.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 여기는 21살. (다 또래. 같은 또래네요.) 여기는 21살.]

이 자리에는 지난 2020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인지 말을 해달라"고 했던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도 함께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 국민의힘은 지도부 전체가 동행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울산 방문 일정으로 서해 용사를 기리는 논평으로 추모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최준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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