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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누구나 살 수 있다'…SNS 마약 범죄 기승

새벽 시간 광주의 한 호텔 입구.

의자에 앉은 한 남성 앞으로 경찰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112신고를 직접 요청한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했는데,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흥희 |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 : 환각 상태에서 자기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죠. 내가 왜 이걸 하는지 스스로 모르고 있다는 것, 아주 무서운 거죠.]

소수가 함께 모여 투약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대부분의 마약이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됩니다.

실제 트위터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해봤습니다.

마약 판매상과 접촉 가능한 텔레그램 계정이 끝없이 안내되고, 각 계정에는 마약 종류부터 가격까지 상세하게 기재됐습니다.

'전국 배달 가능'이라는 문구도 눈에 띄는데, 계정 곳곳에서는 실제 마약을 건네받은 이들의 후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마약 거래의 장이 되는 SNS가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판매·유통책 추적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 SNS로 판매 광고를 하고 구매자를 접촉하고, 코인이나 계좌로 받는다거나 완전 비대면성으로 하는데, 진짜 판매책을 잡기가 쉽지 않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늘어나는 마약 범죄에 경찰은 오는 7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 취재 : 조윤정(KBC) / 영상취재: 장창건(KBC) / 영상편집: 채철호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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