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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울산에 신규 대형 투자 의사 있어"

<앵커>

민선 8기 첫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중동 등 9박 10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습니다. 사절단은 "울산형 수소경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9조 원대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사가 울산에 신규 대형 투자 의향을 내비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조 3천억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가 첫 삽을 뜬 지 불과 열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또 다른 선물 보따리를 챙겨왔습니다.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신규 투자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아람코 측은 한국석유공사의 지하비축기지를 매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울산시는 온산공단 확장과 그린벨트 해제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즉시 화답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지하 전체를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CEO께서 말씀 주셨습니다. 아마 그 매입하는 금액도 어마어마한, 몇조 단위는 될 겁니다.]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3개국 9박 10일간의 순방 일정을 소화하며 수소산업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도 구축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회사인 애드낙 본사에 방문해, 그린수소 산업 공동협력을 논의하고 이를 울산의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애드낙은 올 하반기 울산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유니스트에 연구개발 지원금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의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울산지역 기업들의 중동시장 판로도 열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어떤 형태든 간에 협력하고 같이 발전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샤이크 술탄 마지드/이코노믹그룹홀딩스 상무이사 : 어떤 사업이든지 서로 간에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면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사절단은 이밖에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UN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과의 공적개발원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순방을 통해 외자 유치 계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울산시는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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