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즉시 대출"…취약계층 긴급 생계비 대출 27일 출시

돈을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1백만 원 한도로 연체 이력을 따지지 않고 신청 당일 빌려주는 긴급 생계비 대출 상품이 오는 27일 출시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1일) 불법 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액 생계비 대출을 새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천5백만 원 이하인 사람이 대상입니다.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되지 않더라도 조세 체납, 대출·보험사기·위변조 등과 연루되지 않았다면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한도는 100만 원으로, 처음에 50만 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반년 이상 납부한 사람에 한해서 추가로 대출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또, 병원비 등 용처가 증빙될 경우 최초 대출 시에도 100만 원까지 빌려줍니다.


이자는 연 15.9%입니다.

여기에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포털을 통한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되고, 이자 납부 6개월마다 2번에 걸쳐 금리가 3%포인트씩 낮아집니다.

금융위는 취약계층 대상 상품치고 고금리라는 지적에 대해 "금리를 더 낮출 경우 다른 정책금융상품이나 2금융권을 이용하는 서민들과의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긴급생계비 대출 상품의 만기는 1년이며, 길게는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단, 많은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서 대출은 한 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