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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노 마스크 첫날, 더 챙겨 썼다…종일 뿌연 하늘

<앵커>

오늘(20일)도 짙은 미세먼지 속에 하루를 보내셨지요. 특히 초미세먼지까지 심해 마스크를 더욱 챙겨 써야 했고, 수도권 일대에는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먼저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의 모습입니다.

평소 한눈에 들어오던 여의도 고층 건물과 한강 다리가 뿌연 먼지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과 확연히 대비됩니다.

남산에 오른 시민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서경순/경기 의정부시 : (풍경이) 잘 안 보여요. 목도 아프고 칼칼하고 날씨도 오늘 해는 나오는데 너무 미세먼지가 많다 보니까….]

일상생활도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 대부분은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썼고, 하루 종일 좌판에서 장사 하는 상인들도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양순실/시장 상인 : 계속 기침이 나오고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제가 원래 안경을 안 끼거든요. 눈도 아파서 안경을 낀….]

서울은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92㎍(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아 평소의 5배를 웃돌았습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은 운영 시간과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고,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노후 경유 차량의 운행도 제한됐습니다.

[김영돈/서울시 운행차관리팀장 : 100개 지점의 단속카메라에 의해 실시간으로 단속되며 위반 차량은 바로 차주에게 모바일 통보 및 과태료 부과 고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날이지만, 쉽게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오영춘·신동환·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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