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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고도 800m 공중 폭발…핵 공격 모든 절차 점검"

<앵커>

북한이 핵 공격을 염두에 둔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핵무기로 적을 실제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동창리 발사장 뒤편 야산으로 보이는 곳에 김정은 총비서와 딸 주애가 북한군 간부들의 호위를 받으며 오릅니다.

북한은 이곳에서 핵 반격 가상 전술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전술핵 공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훈련에서 핵무기 발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점검하면서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전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9일) 오전 발사된 미사일을 말하는데,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입니다.

북한이 이 미사일에 전술핵탄두 장착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800km 날려 보내 동해상 800m 상공에서 공중 폭발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특이한 점은 미사일의 화염이 V자 형태로 나타나 이동식 발사대가 아닌 지표면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지하에 구덩이를 파 간이시설을 만들고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발사 지점은 이동식 발사대가 아닌 거치대로써 미사일이 전반적으로 다 파묻히는 형태의 구덩이는 아닌 것 같고요. 테스트를 할 목적으로만 (발사장을 만든 것 같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핵무기로 적을 실제로 공격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고 하시면서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핵 공격 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북한은 뜻하지 않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핵무력이 주저 없이 중대한 사명을 결행할 것이라며 핵 사용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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