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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일 왜곡 보도에 유감 표했다"…안팎 진화 진땀

<앵커>

지난주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이 만나고 이제 나흘이 지났습니다만,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뒷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오늘(20일) 대통령실이 또다시 나서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이를 보도한 일본 언론에 유감을 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첫 소식,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가 언급됐는지 공방이 끊이지 않자 대통령실이 회담 나흘 만에 다시 나섰습니다.

의제로서 논의된 적 없다는 정부 당국자의 애매한 표현으로 혼선이 증폭됐는데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듭 독도와 위안부 문제가 논의된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근거 없이 보도하고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지는 게 일본 언론의 행태"라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어 "왜곡 보도에 대해 외교당국에서 유감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일본 수산물 수입과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국 조사팀이 참여한 검증 결과가 있어야 하고 국민 정서가 허락할 때 가능하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후속 조치를 통한 한일 정상회담의 현실적인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 및 협력에 관해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방일 결과에 대해 얻은 것이 없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안들에 대해 대통령실이 나서 연일 진화하는 모양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최준식,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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