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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참사 3인방 사퇴해야" vs "국익 · 안보까지 방탄 도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박진 외교장관 등 3명이 외교참사를 불러왔다며, 사퇴를 촉구했는데, 국민의힘은 국익을 방탄의 도구로 사용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0일)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한일관계 개선 및 협력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6일 열린 한일정상회담 이후 나온 윤 대통령의 첫 지시입니다.

민주당은 한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문제 등이 올랐는지, 이를 두고 우리 정부가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일 굴욕외교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가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 동원해서 망국적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책임을 따져 묻겠다며 박진 외교장관 등 3명에 대해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호 안보실 1차 장 등 외교참사 3인방은 분명한 책임을 지고 당장 물러나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거짓선동과 편 가르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대통령의 국익 행보에 비난을 퍼붓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닥치고 반일 팔이가 민주당의 마르지 않는 지지화수분이라도 되는 모양입니다.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의 도구로 사용하는 ….]

대통령실은 어제 한일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대변인 : 야당 측에서 조금 더 지성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서 정부정책, 외교정책을 비판하신다면 여야 간에 좀 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국제질서 변화의 큰 판을 읽지 못하고 지엽적 문제 제기로 정치적 쟁점을 만들고 있다며 야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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