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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TV조선 재승인 의혹' 방통위장 22일 소환 통보

<앵커>

TV조선 재승인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 위원장에게 모레(22일) 오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소환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 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조건부 재승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한 위원장에게 모레인 22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위원장에겐 재승인 심사 직전 측근인 이 모 씨가 특정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데 관여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 점수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방통위 상임위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TV조선 재승인 의혹이 담긴 감사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방통위를 여러 차례 압수수색해 관련 의혹을 수사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16일엔 한 위원장의 자택과 집무실,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또, 수사 과정에서 재승인 심사에 관여했던 방통위 양 모 국장과 차 모 과장, 그리고 당시 심사위원장인 윤 모 교수까지 최종 평가점수를 조작하는데 가담한 혐의 등으로 모두 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지난 압수수색 당시엔 취재진 앞에서 "입건됐다고 하니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며,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 위원장과 남은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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