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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속 봄기운 '물씬'…나들이객 '북적'

<앵커>

오늘(20일) 수도권은 미세먼지로 조금 아쉬운 날씨였지만,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를 만큼, 봄기운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에, 산으로 또 강으로 곳곳이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과 능선을 상춘객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완연한 봄기운에 옷차림은 가볍고, 시원한 바람 속에 음식과 담소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합니다.

나들이객을 태운 케이블카는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여객선도 흰 물줄기를 만들어내며 육지와 섬을 바삐 오갑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을 수 있는 레포츠도 기지개를 켰습니다.

한껏 긴장돼 있던 몸을 펴고 하늘로 박차 오르면 완연해진 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들판에서는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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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중단됐던 크루즈선 입항이 3년 만에 재개되며 항구가 북적입니다.

540여 명의 외국 관광객들은 국악 공연과 전통 의상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독일 관광객 : 한국의 전통과 현대 생활을 포함해 모든 것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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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에서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앞두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인권 시민단체 소속과 이주 노동자 등 200여 명은 차별과 혐오를 중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맹영심/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캄보디아 활동가 :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이동해서 그곳에서 삶을 마련하는 것은 모두 이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나라에서 왔고, 여러분은 다른 지역에서 온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시내 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이용한, 헬기 : 민병호,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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