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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 30분 뒤 한반도 하늘에 다시 나타난 B-1B

<앵커>

북한이 오늘(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쏜 지 3일 만입니다. 한반도 상공에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다시 날아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5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쏘아 올린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군의 탐지 결과 미사일은 800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으로 떨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를 50km로 파악했고, 미사일이 하강하다 다시 상승하는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행거리가 800km인데 비해 최고고도가 50km로 매우 낮은 것을 보면, 남한의 요격을 어렵게 하기 위해 미사일 고도를 낮게 하는 훈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비행거리와 고도상)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동창리라는 지역과 함께 (2발이 아닌) 1발이 발사됐다는 점에서 다른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는데.]

오늘 발사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될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30분 뒤 이번에는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습니다.

B-1B가 한반도로 날아온 건 지난 3일 이후 16일 만으로, 우리 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미 공군의 F-16 전투기 등과 연합 공중훈련을 했습니다.

예정된 훈련이지만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내일부터는 대규모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5년 만에 재개합니다.

쌍룡훈련은 평양 점령을 목표로 한 대규모 상륙훈련이라며 북한이 반발하는 것이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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