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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르다' 한화, 3연승 · 공동 선두…'문동주 · 김서현 역투'

'올해는 다르다' 한화, 3연승 · 공동 선두…'문동주 · 김서현 역투'
3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 최하위에 그친 한화가 시범경기에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한화는 오늘(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0대 2로 승리하며 공동 선두(4승 1패)를 지켰습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고, 새 얼굴과 유망주가 섞인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기쁨은 더 컸습니다.

이날 선발 등판한 2년 차 문동주는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157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3이닝을 4피안타 1실점 4탈삼진으로 막았습니다.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2023년 신인 김서현은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김서현도 시속 155km를 웃도는 구속을 뽐냈습니다.

4회 말 공격에서는 기분 좋은 장면도 나왔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 오브라이언 오그레디가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젊은 거포 노시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노아웃 2, 3루 기회를 이어가고, 지난해 한화에 위로를 준 김인환이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습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됐다가 한화와 FA 계약을 하며 돌아온 오선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습니다.

FA 자격을 얻은 뒤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명기는 7회 대타로 등장해 1루수 옆으로 굴러가는 내야 안타를 쳐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쳤습니다.

우승을 갈망하는 LG 트윈스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대 2로 꺾고, 한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습니다.

LG는 1회 초 문성주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고, 국가대표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오지환은 곧바로 2루를 훔친 뒤, 박동원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습니다.

이날 오지환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습니다.

5시즌째 LG에서 뛰는 케이시 켈리는 4이닝 4피안타 1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승리를 챙겼고, '롯데 2년 차' 찰리 반즈는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wiz에 5대 4로 역전승했습니다.

kt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김상수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추격의 홈런포를 쏜 뒤, 전세를 뒤집는 역전 결승타도 쳤습니다.

김태훈은 0대 3으로 뒤진 7회 말 원아웃 2루에서 '전 동료' 김민을 두들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3대 4로 끌려가던 8회 말 투아웃 만루에서는 김영현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습니다.

김태훈은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7대 6 역전승하며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NC는 1회 초 오태곤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습니다.

하지만, 1회 말 SSG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와 포수 김민식의 포구 실수(패스트볼)로 얻은 기회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뽑았습니다.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적시타 등으로 6대 6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 말 김주한이 사사구 2개로 노아웃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박대온에게 내야 땅볼 맞아 결승점을 헌납했습니다.

WBC에서 맹활약한 NC 박건우는 올해 처음 출전한 시범경기에서도 2타수 2안타를 쳤습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KIA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는 14일 한화전(3이닝 4피안타 3실점 2자책)에 이어 이날도 4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했습니다.

두산은 핵심 불펜 박치국이 2경기 연속 실점(15일 NC전 1이닝 3피안타 2실점, 18일 KIA전 1이닝 2피안타 1실점)해 고민이 커졌습니다.

아직 많은 팬이 WBC 부진에 실망하고 있지만, 이날 시범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는 2만 4천52명이 관중이 입장해 '야구를 향한 갈증'을 드러냈습니다.

대구구장에는 7천131명이나 모였습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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