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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민 함께 이용하는 '복합시설' 만든다…5년간 200곳

<앵커>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200개 학교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이나 수영장 같은 '복합시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저출산 문제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복합시설은 수영장 같은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 학교 안에 만드는 문화, 복지 시설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지역 소멸, 학교 소멸을 막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전국 2백여 기초자치단체에 각각 하나 이상의 학교복합시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매년 40곳씩, 총 200개 학교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주호/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교복합시설을 통해 늘봄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학교복합시설이 없는 지역 내 '늘봄학교' 시범운영 학교에 우선순위를 두고, 방과 후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 수영장, 체육관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인근 학교 학생도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돌봄센터'도 마련됩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학교복합시설이 들어섭니다.

도심 공동화로 생긴 학교 유휴공간에는 주민 편의시설을 짓고, 지방에는 문화, 복지 기반을 만들어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식입니다.

[우동기/국가균형발전위원장 : 소멸 위기에 처한 학교와 지역에 교육·생활·문화 인프라를 조성하여, 학생과 지역 주민이 질 높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만 학교 시설을 개방하면 학생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만큼, 학생과 주민 동선을 분리하는 등 학생들이 교내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 초기부터 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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