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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원로작가 8인의 다채로움…한국 회화, 조화에서 정화까지

[FunFun 문화현장]

<앵커>

비슷한 시대를 살아오며 각자 다른 미학적 세계를 구축해온 원로작가 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채로운 매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컬러풀 한국 회화 - 조화에서 정화까지 /4월 15일까지 / 아트스페이스3]

서로 다른 세계를 표현하는 추상화들이 각자 자신만의 색과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나이프로 툭툭 찍은 듯한 터치감이 산과 바다, 하늘과 구름을 품고 있고, 서로 조응하는 색과 선의 요소들이 캔버스에 균형감 있게 배치돼 있습니다.

가는 철사에 검은 물감을 묻혀 캔버스에 떨어뜨리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우연이 만들어낸 깊이를 탐구합니다.

단색으로 칠한 캔버스 위에 먹색의 붓질을 더해 동서양 세계관의 조화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굵은 붓으로 깊이감 있는 색채들을 쌓다 보면 응축된 에너지가 솟아 나옵니다.

물감을 옅게 뭉개서 덩어리를 만들고 그 위에 실제 철조망 철사를 얹으며 분단된 현실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8명의 작가를 특정한 장르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연배에 모두 추상 작업을 해왔습니다.

[심상용/서울대학교 미술관장 : 짧은 기간 안에 한국 미술의 흐름 속에. 그런 것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어쨌든 초지일관 자기의 작업, 자기의 창작을 추구해 오신 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고요.]

그렇지만 오랜 세월 서로 다른 세계를 추구해왔고, 예술적 지향이나 미학적 태도 역시 다채롭습니다.

[심상용/서울대학교 미술관장 : 서구 미술을 받아들이고 우리 미술로 해석하는 소화하는 그 어떤 독창적인 측면들에서 정말 정말 컬러풀하고 다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같은 시대를 살아온 8명 작가들의 폭넓은 스펙트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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