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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설에도 금리 '빅스텝'…신속 진화에 증시 안도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충격에 이어 유럽 최대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졌지만, 그럼에도 물가 안정에 무게를 실은 것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16일)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0.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6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시작으로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까지 위기설이 대두됐지만, 인플레이션 진화에 무게를 둔 것입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70조 원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한 고비 넘긴 분위기입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발표 뒤 오후에 강하게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잦아드는 듯했던 미국 중소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설은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11.17% 급락하는 등 불안감이 다시 커진 모습입니다.

일주일 사이 주가가 4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중소 은행에서 빠져나온 돈이 입금된 미국 대형 은행들은 총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2조 8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공동으로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 소식 등에 힘입어 금융 리스크 우려가 완화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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