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대놓고 한일 정상회담 겨냥…한미 훈련도 견제

<앵커>

북한의 오늘(16일) ICBM 발사는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북한 도발을 규탄하면서 한일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ICBM을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3시간 전에 발사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돼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도발시기를 고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최근 한미일 훈련 등을 계기로 안보 협력에 나서고 있고,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가 논의되는 등 한일, 더 나아가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는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정상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면서 한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하여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의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이러한 오늘날의 엄중한 환경하에서 한일 그리고 한미일의 공조를 더욱 진행해 나가는 데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합니다.]

북한의 오늘 도발은 이번 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 대한 반발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훈련 시작 직전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2일 잠수함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오늘 ICBM 발사까지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데, 다음 주까지 계속되는 한미 훈련 기간, ICBM의 정상각도 발사 등 추가적인 도발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 윤 대통령 1호기 탑승 3시간 전…북한은 ICBM 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