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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복 전문 세탁 지원 서비스…안산 · 시흥서 실시

<앵커>

기름때가 잔뜩 낀 제조업 노동자들의 작업복은 집에서 세탁하자니 가족 건강이 걱정되고 오염물도 잘 안 빠져서 처리가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도가 영세 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업복 세탁 지원 사업을 벌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노동자들이 쉬는 시간에 짬을 내 화장실에 놓여있는 세탁기로 작업복을 세탁합니다.

하지만 일반 세탁기여서 기름때가 잔뜩 낀 작업복 세탁에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정훈종/현장 노동자 : 하나의 세탁기로 세탁을 하다 보니 시간적인 것도 있고, 기름때가 많아서 세탁이 잘 안되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나마 이런 세탁기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많아 노동자들은 작업복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작업복 세탁을 돕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일반 세탁기로 빨기 힘든 작업복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세탁소의 설치와 운영을 지원합니다.

제조업체들이 많이 모여 있는 안산시와 시흥시 산업단지 두 곳에 두기로 했습니다.

설치되는 세탁소를 인근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되,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을 우선 지원합니다.

노동자들은 춘추복과 하복은 1천 원, 동복은 2천 원에 수거에서 세탁과 배달까지 서비스받을 수 있습니다.

[조상기/경기도 노동권익과장 : 오염된 작업복의 가정 내 세탁에 따른 노동자 가족의 건강과 위생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취약 노동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지자체들의 작업복 세탁 지원은 앞서 경남과 광주, 경북, 울산이 시작하는 등 확산 추세입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올해 1~2월 세탁물 처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어나는 등 노동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광주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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