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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건수, 1년 전보다 0.4% 줄어…역대 최저치

<앵커>

지난해 혼인 건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의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조기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2천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800건, 0.4% 줄어들었는데 역대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25세~29세 연령대에서 혼인 건수가 확 줄었습니다.

이 나이대에서 1년 전보다 남성은 8.4 감소했고, 여성도 7.2% 줄었습니다.

평균 초혼 나이도 남녀 모두 더 늘었습니다.

남성은 33.7세, 여성은 31.3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4세와 0.2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거리두기가 조금씩 해제되면서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27% 이상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 중국, 태국 순이었고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 중국, 베트남 순이었습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출산율이 가장 높은 세종에서 혼인 건수도 가장 높았으며 제주와 경기가 뒤를 이었습니다.

혼인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이혼 건수 역시 1년 전보다 8천 건, 8.3% 줄었습니다.

남성의 평균 이혼 나이는 49.9세, 여성은 46.6세였습니다.

특히 계속 증가 추세였던 이른바 '황혼 이혼'이 지난해에는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혼한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7년으로 1년 전보다 0.3년 줄었지만, 10년 전과 비교해선 3.3년 늘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는 없는 부부보다 이혼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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