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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대 시위 속 '연금개혁' 합의…오늘 표결

<앵커>

프랑스에서 정부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법안 최종안 마련에 합의해 오늘(16일) 표결 절차에 들어갑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흥분한 시위대와 무장 경찰이 거칠게 충돌합니다.

주변에선 야유가 터져 나옵니다.

올 들어 8번째 열린 연금개혁 반대 시위에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 추산 48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상하원이 위원회를 구성해 연금개혁법안 최종안을 논의하는 동안,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노조와 시민들이 또다시 거리로 나선 겁니다.

[에밀리/시위 참가자 : 근래 보지 못한 규모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마크롱은 그 소리를 듣지 않고 계속 무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62세인 정년을 64세로 2년 연장하고 연금 수급 시기도 그만큼 늦추는 내용의 연금개혁 법안은 지난 11일 1차 관문인 상원을 통과한 뒤, 현재 마지막 의회 논의 절차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상하원 합동위원회가 마련한 연금개혁법안 최종안을 놓고 오늘 오전엔 상원에서 오후엔 하원에서 각각 표결 절차가 진행됩니다.

상하원 모두에서 찬성표가 과반이 되면, 법안은 통과됩니다.

[프랑스와/'연금개혁 반대' 야당 의원 : 연금개혁법안은 국회에서 폐기될 것이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이후 프랑스 국민들에 의해 폐기될 겁니다.]

마크롱 정부는 연금개혁법안의 의회 통과를 자신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의회 내 부동표가 많아 상황이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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