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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돌파구 될까

<앵커>

정부가 앞으로 20년 동안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취약분야인 비메모리 반도체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인데, 반도체 산업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스템 반도체의 생산 거점으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대입니다.

정부는 2042년까지 이 일대 710만㎡ 부지에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 5개를 비롯해,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과 연구기관 등 모두 150곳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경기도 기흥과 화성, 평택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20% 정도 더 큰 면적으로, IT 기업들이 모인 판교까지 연계되면 대규모 클러스터가 만들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선 3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돼 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용인 일대 신규 단지는 부가가치가 더 높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삼성은 이번 반도체 단지 구축에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안기현/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반도체) 가격이 작년에 비해서 반으로 떨어졌으니까. 수출이 반으로 줄었잖아요. 언제 회복하느냐에 대한 문제잖아요. 수요자의 재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정부 지원을 내세워 자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점은 의미 있다는 분석입니다.

수도권에 산업단지가 집중된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비수도권 지역 14곳에도 각 지자체 중점 산업을 연결한 첨단 국가산업단지들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전민규, VJ : 박현우,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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