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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사태' 이후 미국 진정세…다음주 기준금리 촉각

<앵커>

은행 파산 이후 걱정이 많던 미국 금융업계는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폭도 1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흐름이 다음 주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습니다.

1월 6.4%보다 줄었고, 재작년 9월 이후 최소치입니다.

그러나 연준이 물가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삼는 근원소비자물가는 주거비용 급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평가입니다.

미국 경제를 뒤흔들었던 은행 파산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기설이 불거지며 폭락했던 미국 중소은행들의 주가는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예금 전액 보증 같은 미국 정부의 대응이 효과를 본 셈입니다.

[드라이든 펜스/펜스캐피탈 최고투자책임 : 오늘의 반등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다소 과장됐던 지역 은행들의 위험이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관심은 다음 주 발표되는 연준의 기준금리입니다.

당초 0.5% 인상이 유력했지만, 은행 파산 사태 이후 시장 전망치는 0.25%로 낮아졌고, 동결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플레이션 대응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은행 파산 사태라는 발등의 불부터 꺼야 한다는 겁니다.

[마크 잔디/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멈추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핀 다음에 필요하다면 5월에 다시 금리를 올려도 됩니다.]

무디스는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평가하면서 미국 은행들이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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