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 일 언론에 "징용 해법, 정권 바뀌어도 번복 없다"

<앵커>

내일(16일)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것 자체가 큰 진전이라면서, 얼마 전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출마 전부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한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방일을 하루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관련 소식을 1면 머리기사 등으로 집중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진전이자 성과"라며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3자 변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선 "정치를 하기 전부터 합리적인 안으로 생각했다"고 했고, 정권이 바뀌면 다시 뒤집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중에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게 되는 해결책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며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 협력도 강조했는데,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방침에 대해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이 일본을 통과하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외교·국방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1월 11일) : (일본이) 소위 반격 개념이라는 것을 이제 국방 계획에 집어넣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머리 위로 미사일 날아다니고 핵이 올 수도 있는데….]

윤석열

두 나라 정상은 내일 오후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 만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국의 그간 입장을 총정리해 정제된 문구로 다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공동선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분야에선 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 장관급 협력 채널이 복원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이 한일 관계 정상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과 기시다 총리의 진정성 있는 대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재성)

▶ '굴욕 외교' 비판 잇따라…일부 피해자는 "매듭짓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