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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뒤흔든 '미 은행 파산' 여파…우리 증시도 급락

<앵커>

미국 은행들의 잇단 파산 여파가 우리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은행주가 동반 폭락했는데, 우리 증시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어제(13일)보다 2.56% 떨어진 2천348.97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무려 3.91%나 급락하면서 758.05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를 비롯해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천394억 원과 2천455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기관도 코스닥 시장에서만 2천6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급등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9.3원 오른 1천311.1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아침에 파산한 미국 은행들의 예금에 대한 미정부의 전액 지급보증 소식 등이 전해지며 우려됐던 월요일 금융시장은 비교적 평온하게 마쳤지만, 미 지역은행들의 연쇄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미국 중소형 은행주들이 폭락을 거듭하면서 주 둘째 날인 오늘 우리 시장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타격을 입은 모습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과 타이완,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모두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밤으로 예정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도 보였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중급은행들의 연이은 파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앙은행은 다음 주에 금리를 올릴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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