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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도쿄로…청년기금 · 공급망 논의할까

<앵커>

이번 주 목요일(16일) 윤석열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그에 맞춰 재계 총수들도 경제사절단으로 대거 일본에 갈 예정인데, 그럼 두 나라 기업인들이 만나서 어떤 이야길 나누게 될지 이 부분은 김관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양국 기업인 단체인 한국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은 지난 1982년부터 매년 '한일 재계 회의'라는 교류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양국 정부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경제 협력은 크게 줄었습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양국 대표 기업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엽니다.

'미래청년기금' 설치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인데, 강제징용 소송과 별개로 양국 청년간 교류를 지원하는 기금입니다.

두 기관이 기금 설립에 합의하면, 강제 징용판결의 피고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어떤 형태로 참여할지 관심입니다.

두 기업은 '강제동원피해자 지원재단'을 통한 직접 배상은 거부하고, 미래청년기금에 출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도 "피고 기업이 강제동원피해자 지원재단에 기부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일본도 상응 조치를 고민 중인 걸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간 공급망 회복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입니다.

이번에 지난 2016년 전경련을 탈퇴했던 삼성, SK, 현대차, LG그룹 회장에, 전경련 부회장단에 포함된 롯데그룹 회장까지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합니다.

[김준모/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 주요 그룹 총수분들이 한 번에 참여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일 수 있는데요. 그만큼 한일 간의 경제협력의 수위와 속도를 더 높이고자 하는 그런 의도가 보인다고 생각됩니다.]

거세지는 미중 패권경쟁 속에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 일본 타이완 공급망 연대에 우리 기업들이 더 비중 있는 역할을 할지 관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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