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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장 · 타이어 40만 개 불타…고속열차 운행 재개

<앵커>

불이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현재 큰 불길은 잡혔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불이 난 공장 앞인데요, 시뻘건 불길은 잦아들어 보이지 않지만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11시에 초진이 완료됐고, 비상 대응도 2단계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화재 현장 근처엔 매캐한 냄새가 뒤덮어 쉼 쉬기가 불편한 상태입니다.

꺼질 줄 모르던 불길은 오전 7시쯤 소방과 산림 헬기 9대가 투입되면서 서서히 수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헬기들은 화재 현장 바로 옆 금강 상류에서 물을 퍼 쉴 새 없이 불이 난 공장에 쏟아부었습니다.

불은 공장 양쪽으로 퍼져 물류동과 원료공장 등 제2공장 8만 7천여 제곱미터가 전소됐고, 타이어 40만 개가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조립식 패널구조인 데다 강풍이 불고, 가연성 원료가 많아 불길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9년 전인 지난 2014년에도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12시간여 만에 진화되는 등 큰 피해를 냈습니다.

<앵커>

화염이 공장 근처에도 영향을 미쳐서 큰 혼란이 있었는데, 현재 주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화재 현장 바로 근처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몰려 있고 KTX 고가선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화염이 거세지면서 아파트 2천여 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불길과 검은 연기에 놀란 대부분의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코레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부선 KTX와 SRT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일반선으로 멀리 돌아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요일 아침이어서 경부선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출근길 시민의 불편은 더욱 컸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과 남청주 나들목까지 차량 운행도 통제됐다가 새벽 5시 20분쯤 풀렸습니다.

화재 현장 반경 1km 안의 4개 초·중·고등학교도 등교중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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