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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향 따져 보면…"아직 바닥 아냐" 신중론

<앵커>

이렇게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집값이 바닥을 찍고 올라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긴축에 따라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는 만큼 아직까지는 집값이 당분간 더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약 경쟁률 200대 1을 기록한 서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와 같은 날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05:1.

2순위까지 청약 신청을 받았지만 모든 평수에서 미달이 났습니다.

규제 완화의 수혜가 서울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건데, 지방을 중심으로는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쌓이며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준형/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신축 공급에 대해서도 수요가 적다는 것이 시장 상황이 매우 나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큰 신호가 되고, 시장의 가격 상승 압력은 크게 꺾이겠죠.]

추가 금리 인상도 주요 변수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긴축을 예고하며, 다음 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 역대 최고점을 찍은 주택 구입 부담 지수가 더 상승해 구매 수요는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고금리와 여전히 높은 집값 수준을 고려할 때 올해 집값은 더 떨어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김진유/한국주택학회장 : 규제 때문에 거래가 안 됐던 것들이 시장에 나오는 수준이거든요. 금리가 내려간다거나, 미분양이 풀려간다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회복된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서울시도 부동산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다음 달 지정 기한이 만료되는 강남 압구정과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풀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11개월 만에 집값 반등…분양시장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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