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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90% 이상 "올해 집값 내린다"…절반은 "내년에 회복"

전문가 90% 이상 "올해 집값 내린다"…절반은 "내년에 회복"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 90% 이상이 올해 주택가격이 5%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집값의 경우 2명 중 1명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1.8% 떨어졌습니다.

연간 주택매매 가격이 하락한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2%로 가장 높았고, 대전 -4.4%, 수도권 -2.7%가 그다음이었습니다.

광주만 유일하게 집값이 2.0% 올랐습니다.

주택매매 거래량도 지난해 약 50% 급감했고 특히 7월 이후에는 월평균 거래량이 약 3만3천 호에 불과해 최근 5년 월평균 거래량의 절반 이하였습니다.

전셋값 역시 지난해 전국에서 2.5%, 수도권에서 4.0% 하락했습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건설·시행·학계·금융 등 분야의 부동산 전문가, 전국 중개업자, PB(프라이빗뱅커)를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올해 주택가격 전망을 묻자 전문가의 95%, 중개업자의 96%, PB의 92%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수도권 중개업자의 35%, 전문가의 26%가 하락 폭으로 '5% 이상'을 예상했고, 비수도권의 경우 "5%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중개업자 36%·전문가 39%)이 수도권보다 높았습니다.

연구소는 올해 주택가격 하락률을 4.1%로 전망했습니다.

부동산 수상한 직거래 조사, 편법 증여·명의신탁 등 불법 의심 사례

주택가격 반등 시점으로 중개업자의 53%, 전문가의 45%, PB의 47%가 2024년을 꼽았습니다.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세 그룹 모두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 주택담보대출 정책지원 확대, 생애 최초 주택구매 지원 등을 지목했습니다.

아울러 연구소는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주택가격 조정 국면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습니다.

연구소는 "금융위기 당시 주요국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70% 이상(미국 최고 100%, 영국 80∼100%, 홍콩 70%대 등)으로 느슨했지만, 한국은 50%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계 부실이나 주택보유자 처분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소는 올해 주택시장 주요 이슈로 거래 절벽 지속 여부, 금리 변동과 영향,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 속도 내는 아파트 재건축, 청약 수요 위축과 미분양 증가, 월세 부담과 깡통전세·역전세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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