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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남중국해에서 미국 · 중국이 '치킨게임' 하는 이유

일본 오키나와 미군 공군기지에서 미 해군 정찰기가 이륙합니다.

CNN 기자를 태운 이 정찰기는 남중국해를 통해 타이완해협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남중국해 상공에 다다르자 훈련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와 맞닥뜨립니다.

[아이반 왓슨/CNN기자 :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중국 전투기가 훈련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미 해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비행기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칩니다.

[니키 슬롯/미 해군 조종사 : 여기는 미국 해군 P8이다. 너를 내 왼쪽 날개 쪽에 두고 계속 서쪽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 정찰기가 타이완 동쪽으로 진입하자 중국의 유도 미사일 구축함이 나타납니다.

[중국 구축함 : 미국 항공기, 미국 항공기. 여기는 중국 해군 군함이다. 당신은 우리에게 접근하고 있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라. 오버.]

[미군 조종사 : 미국 군용기다.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겠다.]

최근 들어 남중국해를 장악하려는 중국이 군사훈련을 계속하자 미국도 경쟁적으로 군대를 투입하면서 미중 양국의 양보 없는 치킨게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7일)는 미군 7함대 소속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타이완해협 상공을 남북으로 비행했습니다.

공역인 타이완해협 상공을 비행하면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수호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민해방군은 성명을 통해 "미군 초계기가 타이완해협을 관통하며 공개적으로 선전한 것은 지역 정세를 고의로 교란하고 평화와 안정을 해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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