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압도적 부결" 강조…"소신 투표" 촉구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은 내일(27일) 국회에서 표결 처리됩니다.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강조하며 검사 독재를 심판하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스스로 묻어버리지 말라며 소신 투표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민주당.

내일 국회 본회의 신상 발언을 직접 작성하며 일정을 비운 이재명 대표 대신 당 지도부가 나서 체포동의안의 압도적 부결을 공언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사무총장 : 검찰의 정치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킬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며, 단호하고 엄중하게 검사 독재정권을 심판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부결 방침을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의원 대다수가 구속영장이 부당하다는 데 총의를 모은 상태입니다.

한 비명계 의원도 SBS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권 검찰이 편향적 수사를 하는 데 찬성표를 던질 수는 없지 않느냐며 기권표가 일부 나오더라도 부결은 막지 못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엄호와 동시에 기존 공세 대상인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더해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직에서 임명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 인사 검증 문제를 추가로 들고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만 살고 민주당은 죽는 길을 선택하려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양심에 따른 소신 투표를 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의 손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역사 속에 묻어버리는 엄청난 과오를 범하지는 마십시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은 폐지해야 한다는 당론에 따라 표결할 것이라고 밝혀 체포 동의에 찬성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