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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주당 의총…"이재명, 영장 부당성 호소할 듯"

<앵커>

민주당은 다음주 월요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21일) 의원 총회를 엽니다.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대표직 사퇴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오늘 이런 의견들이 분출될지 관심입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엽니다.

당 지도부와 주류 의원들이 압도적 표차의 부결을 자신하는 상황이지만, 당의 총의를 한번 더 모으자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발언대에 서서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의원들에게 직접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어제 모처럼 수사 관련 언급 없이 민생, 안보 메시지에 집중했습니다.

정의당 의원들이 주로 찾던 노조법 2·3조, 이른바 노란 봉투법 운동본부 농성 천막도 찾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제가 사실 농성하고 있는 것을 오래전부터 보고 지나갈 때마다 죄지은 기분이었는데요.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의당과 노란봉투법 공조 의지를 내보이면서 향후 김건희 특검 입법 과정에 우군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됐습니다.

검찰 비판엔 지도부가 나섰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대놓고 수사 개입한 대통령실과 검찰을 장악한 윤석열 친위부대, 법무부 장관이 한통속이 되어서.]

하지만 수면 아래 당 일각에선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당 지지율을 걱정하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명계 한 의원은 체포동의안 부결 뒤 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당과 이 대표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비명계 의원도 이재명 대표에게 이대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엿새 앞두고 오늘 의원총회에서 이런 목소리도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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