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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쌀통에 '현금 515만 원'이…주인 찾아준 환경미화원

강원 태백시 환경미화원들이 폐기물을 수거하다 발견한 현금 515만 원을 주인에게 찾아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태백시의 안정호 주무관과 김해수, 양훈규 환경미화원은 태백시 장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폐기물을 수거하다 현금 515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수거한 헌 가구와 쌀통을 현장에서 파쇄하던 중 쌀통 안에서 돈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대형 폐기물 신고 대장을 확인해서 해당 폐기물이 배출된 아파트에 거주 중인 A 씨의 연락처로 연락을 취했는데요, 분실 여부를 확인한 후 태백경찰서에 현금을 맡겼습니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달려온 A 씨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자녀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놓은 것"이라며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돈이 든 쌀통은 자녀들이 어머니 집을 새 단장하는 과정에서 헌 가구 등을 교체하며 함께 버려진 것이었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누구나 이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청소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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