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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도 늘어나는 빈집…경기도, 주민 공간으로 활용

<앵커>

최근 농어촌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방치된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자칫 환경과 치안을 해칠 수 있는데, 경기도가 주민 편의 공간으로 활용에 나섭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한 도시의 주택가입니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빈집이 곳곳에 눈에 띱니다.

경기도에서 이런 빈집은 농어촌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지난해 말 현재 1천650채에 달했습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 등이 겹치면서 도시에서도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집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빈집은 주변 환경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칫 범죄에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윤종구/경기도 동두천시 주민 : 헌 집들이 있어서 위험했어요, 여기가. 집이 허름하니까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들락날락하고….]

경기도 동두천시의 이 주차장은 지자체 지원 아래 빈집을 허물고 조성됐습니다.

오랫동안 안 쓰던 집터를 주민들이 공동으로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 것입니다.

[윤보기/경기도 동두천시 주택팀 : (주차장으로 바꾼 뒤) 빈집에 대한 민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흉물스런 건축물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필요해하는 주차장이나 쉼터, 텃밭으로 조성했기 때문에….]

경기도가 자칫 동네 흉물이 될 수 있는 빈집 정비에 나섭니다.

거주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경우에는 보수나 울타리 설치를 지원합니다.

거주가 어려운 경우에는 시설물을 철거하게 되는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정비된 부지를 주차장이나 텃밭 등 주민 편의 공간으로 일정기간 제공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올해 59채의 빈집을 정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예산 10억 2천400만 원을 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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