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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망자 8천 명 넘어…"연락두절 교민 안전"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악천후 속에 구조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흐르고 있지만, 여진까지 400차례 넘게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8천 명이 넘는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이 강타한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의 모습입니다.

건물이 완전히 부서져 지붕이 바닥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 옮깁니다.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던 남성은 건물 더미 위를 걸어 다니며 울부짖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우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우리는 전문적인 도움을 기대합니다.]

AFP 통신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가 지금까지 8천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약 6천240여 명, 시리아에서 2천470여 명이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세계보건기구는 예상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1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81개 주 가운데 피해가 큰 10개 주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있다가 연락이 끊겼던 한국인 유학생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어젯(7일)밤 "연락이 두절되었던 우리 국민 1명이 한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됐다"며 "현지인의 차를 타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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