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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호 남은 실종자 4명 어디에?…'에어포켓' 실낱 기대

<앵커>

지금까지 발견된 사람들은 모두 배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국은 배 안에 공기층이 조금 있는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 쪽으로 사람들이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은 어제(5일)까지만 해도 실종 선원 대다수가 배의 뒷부분에 있다가 바다에 빠진 것으로 봤습니다.

[김해철/목포해경서장 : 나머지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진 걸로 파악되고….]

하지만 실종 선원들이 발견된 곳은 전복된 배 안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60대 기관사 A 씨가 기관실 옆 선원 침실 입구에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한국인 2명의 시신이 같은 침실 안에서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오후에 또 다른 선원 2명도 배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의 진술을 토대로 3명은 선실에, 6명은 배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봤는데, 이런 예측과는 달리 남은 실종자도 배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에어포켓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보호에는 잡은 물고기나 물품 등을 실을 수 있는 창고 공간이 기관실 앞뒤에 있는데, 바로 이 공간들에 에어포켓, 즉 공기층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황대식/해양구조협회 전 본부장 : 호흡을 할 수가 있으니까 수온만 좀 뒷받침된다면 상당히 생존할 수 있죠.]

하지만 차가운 바다 수온은 변수입니다.

[김해철/목포해경서장 : 수온은 9~10℃로 매우 낮고….]

이런 차가운 물에서 사람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에서 최대 36시간 정도라는 것입니다.

해경은 배 안에 실종자가 더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선체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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