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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떠난 지 두 달…쉽지 않은 '후임 찾기'

<앵커>

벤투 감독이 떠난 지 두 달이 됐지만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의 윤곽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적합한 인물을 제때 뽑아야 하는데 상황은 그리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협회는 5년 전 벤투 감독과 9년 전 슈틸리케 감독을 뽑을 때는 본격적인 협상 개시를 앞두고 중간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습니다.

[김판곤/2018년 당시 감독 선임위원장 : 어떤 철학에 근접한 감독을 뽑을 것인가.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이용수/2014년 당시 기술위원장 :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이상의 경험이 있었으면.]

그런데 이번에는 '선임 기준'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지도자 영입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에서 과거에 비해 후보자들과 협상 과정이 녹록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예산입니다.

팬들과 선수들의 눈높이는 높아진 반면,

[황인범/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기준이 더 높아질 것 같은데, 선수들도 감독님을 신뢰할 수 있는 그런 멋진 분이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에다 천안 축구센터 건립 비용이 대폭 늘어난 바람에 협회의 지갑은 더 얇아졌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사령탑들을 예를 들면 평균 연봉은 25억 원 수준으로 벤투 감독의 추정치보다 8억 원가량 높고 벤투처럼 코칭 스태프를 자신의 사단으로 꾸릴 경우 비용은 훨씬 더 늘어납니다.

당장 다음 달 두 차례 A 매치가 열리는데 협회가 예고했던 2월 안에 후임자를 뽑을 수 있을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큰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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