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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배우도 "실제 사건인 줄 몰랐어요"…'다음 소희'는 없어야

<앵커>

실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 사회 고발성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어두운 현실을 드러낸 이 영화들에 세계 영화계도 주목했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춤추길 좋아하는 18살 평범한 소녀 소희.

특성화고교 졸업을 앞두고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갑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고객의 욕설과 성희롱은 흔한 일상, 현장실습이라는 명목하에 부당한 대우도 받게 됩니다.

이른바 노동지옥 속에서 발버둥치지만 오로지 취업률만 걱정하는 학교의 다그침에 기댈 곳을 잃고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됩니다.

'다음 소희'는 지난 2017년 실제 사건을 토대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다뤘습니다.

[김시은/소희 역 : 저는 이게 실제로 일어났었던 일이라는 걸 몰랐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 안타까웠고 그래서 조금 더 이 이야기가 진실로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 전해졌으면 좋겠다.]

제목 '다음 소희'는 이런 현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걸 말합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지난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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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의 여성을 살해한 뒤 자신의 범죄를 직접 언론에 제보하는 이란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이 성 노동자라는 이유로 여론은 범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정부도 수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영화 '성스러운 거미'는 연쇄살인마를 추적한 여성 저널리스트 이야기를 다룬 실화입니다.

이란 정부의 반발을 우려해 영화 촬영은 요르단에서 진행됐는데,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자 이란 정부는 영화가 거짓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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