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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꿈에나 생각했겠냐고"…김기현 의원 SNS 사진 한 장에 남진 "당혹스럽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SNS에 김연경, 남진 씨와 셋이 찍은 사진을 올리며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 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김연경, 남진 씨가 함께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 게시글에 대해 가수 남진 씨는 "곤혹스럽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진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이런 일을 꿈에나 생각했겠냐"며 "김기현 씨가 나오는 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경 씨와 고향 사람들끼리 저녁 자리를 가졌고, 김 의원이 온다는 건 식사 도중 알게 됐으며 5분 남짓 앉았다가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사진 속 들고 있는 꽃다발 역시 본인들이 준비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남진 씨는 해당 사진을 SNS에 게시한다는 사실을 전달 받지 못했고, 동의 역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경 선수 측도 SNS 게시에 대해 어떠한 연락도 동의도 없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지인의 초청을 받아서 간 자리에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그 자리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NS 게시에 대해선 '지인'을 통해 동의를 받고 게시했다는 해명입니다. 김기현 의원의 SNS 논란에 대해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은 "그런 사진을 올리려고 하면 상대와 충분히 서로 소통하고 공감 하에서 하는 게 맞다"며 "만약 총선 기간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그 선거는 완전히 망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취재 : 최고운 / 구성 : 정성진 / 편집 : 김복형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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