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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점 폭발' 김선형…'3차 연장' 혈투 끝냈다

<앵커>

오늘(28일) 프로농구에서 만화 같은 승부가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SK의 김선형 선수였는데요, 무려 47점을 몰아치며 3시간이 걸린 '3차 연장 대혈투'를 끝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플래시 선'이라는 별명처럼 김선형은 정말 '번개' 같았습니다.

마치 곡예를 하듯 코트를 휘저으며 무려 5번의 동점과 7번의 역전을 '혼자' 이끌었습니다.

3점 뒤진 4쿼터 종료 4초 전, 재치 있게 파울을 얻어낸 뒤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1차 연장 종료 5초를 남기고는 환상적인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엎치락뒤치락 명승부가 3차 연장까지 이어진 가운데, '35살'의 베테랑 김선형은 지치지 않았습니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 코트를 가로지르더니 기어코 골 밑까지 돌파해 47점째를 올렸습니다.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김선형의 맹활약에 힘입어 결국 SK가 118대 116으로 가스공사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김선형/SK 가드 : 3차 연장은 (생애) 처음인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고, 5차 연장을 가든, 6차 연장을 가든 꼭 이기겠다는 집념이 되게 컸던 것 같습니다.]

프로농구에서 3차 연장이 펼쳐진 건 840일 만으로 3시간 혈투 끝에 3연승을 달린 SK는 선두 인삼공사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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