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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의 계좌, 도이치 일당 관여 또 다른 거래에도 등장"

<앵커>

재판이 이어지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서는 새로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주가조작 세력이 관여한 다른 종목 거래에서도 김건희 여사 명의의 계좌가 쓰인 건데, 민주당은 또 다른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고 몰아붙였고 대통령실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판 과정에서 검사가 '우리기술'이라는 회사의 주식을 거래한 계좌 명단을 제시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 등이 2010년 8월부터 2011년 초까지 '우리기술' 주가 관리에도 개입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는데, 이 당시 우리기술 주식을 거래한 계좌를 보니, 김건희 여사 명의 미래에셋 계좌와 김 여사 모친 계좌가 포함돼 있다는 겁니다.

앞서 김건희 여사 측은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다른 사람에게 계좌를 맡겼다가 회수한 적이 있지만, 그 이후 이뤄진 거래는 자신이 직접 한 것이며 주가 조작과 관련 없다고 해명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계자들이 관여한 또 다른 주식 거래에도 김 여사의 미래에셋 계좌가 등장하면서 2010년 5월 이후의 김 여사 명의 도이치모터스 거래도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도 주가조작 관계자 사무실 컴퓨터에서 김 여사 계좌 거래 내역을 정리한 엑셀 파일이 발견되는 등 2010년 5월 이후에도 주가조작 관계자들이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정황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바 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즉각 김 대변인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 1심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김 여사 관련 수사 방향을 정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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