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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서 가격 보기 두렵다…난방비 폭탄에 또 들썩이나

<앵커>

이렇게 날은 추운데 난방비까지 올라서 너무 힘들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이뿐 아니라 다른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과자와 빵, 음료 같은 먹거리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겁니다.

이 내용은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제과는 다음 달부터 대표 과자류 제품들 가격을 200~300원씩 올리고, 빙과류도 100~200원씩 인상합니다.

해태제과도 3개 과잣값을 15% 올리고, 파리바게뜨도 95개 빵 가격을 평균 6.6% 인상합니다.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 삼다수는 5년 만에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고, 빙과류 업계 1위인 빙그레도 인상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 멜론맛 아이스크림은 지난해 800원에서 1천 원으로 올랐는데, 다음 달부터는 1천200원으로 또 200원이 오릅니다.

설 직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발표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심 시리얼 제품, SPC 편의점 빵, 웅진식품 음료, 매일유업 단백질 음료, 롯데리아 버거 등 값을 올리겠다는 제품들은 셀 수 없습니다.

라면, 장류, 우유 등 지난해 연중 지속된 식품가격 인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류현성/서울 양천구 : 가격이 오르는 것이 보이니까 통장 잔고도 똑같은 것을 사는데도 많이 줄어드는구나 느끼고 있어요. 물이나 이런 기초적인 것도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부터 누적된 각종 원료비 상승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게 식품업계가 밝히는 인상 이유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식품류는) 원가 압박을 많이 받죠.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 심지어 적자까지 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두업체들의 인상폭에 따라 후발 업체도 가격을 올리는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먹거리 가격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9% 오른 전기요금과 폭등한 난방비 부담이 비용에 반영되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가 추가로 들썩일 수 있어 서민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VJ : 박현우,​​​​​​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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